음양의 기운이 뒤섞여 잠든 검은 봉.
겉보기엔 단순한 막대기에 불과하지만, 이를 휘두르는 자의 내면이 흔들릴수록 그 속에 잠든 ‘묵향(墨香)’의 힘이 깨어난다고 전해진다. 현재는 힘이 봉인된 0식(零式) 상태로 존재하지만, 어둠과 빛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순간,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형태가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.

‘묵향 시리즈’는 제가 초창기에 기획했던 오리지널 라인 중 하나로, 현재까지는 1식 태극창까지만 제작된 상태입니다. 당시 제작 기술이 미숙해 완성도가 낮았던 제품이었으나, 이번에 리터칭을 거쳐 새롭게 재출시하게 되었습니다. 기존 버전과의 주요 차이점으로는 전체적인 길이 축소, 슛모션1의 수정 및 슛모션2의 신규 추가, 의상을 가리던 잔버그 완화, 그리고 공격 시 봉을 휘두르는 각도의 변경 등이 있습니다.